[현장 라인업]역사상 가장 절박한 수원 더비, '첫 선' 웨릭포포-'컴백' 라스 '선봉'

박찬준 2023. 8. 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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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을 보이는 웨릭포포와 돌아온 라스가 '수원더비'의 선봉에 나선다.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를 치른다.

역사상 가장 절박한 수원더비다.

수원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웨릭포포를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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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원 삼성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첫 선을 보이는 웨릭포포와 돌아온 라스가 '수원더비'의 선봉에 나선다.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를 치른다. 역사상 가장 절박한 수원더비다. 수원은 승점 18로 11위, 수원FC는 승점 20으로 10위에 자리해 있다. 올 시즌 K리그1의 강등 제도는 1+2다. 최대 3팀이 떨어질 수 있다. 강등권에 있는 두 팀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분위기는 상반된다. 수원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7월을 보냈다. 2승3무로 5경기 무패를 달렸다. 울산 현대에 이어 강원FC까지 잡으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조금씩 좋아지던 수원은 마침내 제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이적생인 카즈키, 김주원 고무열 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적생들의 활약 속 고승범을 비롯해 '신예' 김주찬도 폭발하는 모습이다.

반면 수원FC는 최악의 분위기다. 최근 3연패 포함,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2무6패다.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수비가 더욱 흔들렸다. FC서울을 상대로는 무려 7골이나 내줬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포백으로 전환해 전북 현대, 광주FC를 상대로 한골씩만 내줬지만 이번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전방이다. 수원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웨릭포포를 선발로 내세웠다. 뮬리치가 최근 고군분투했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김병수 감독은 첫 경기부터 웨릭포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병수 감독은 김병수 "성과는 오늘 봐야 알 것 같다. 순수한 선수다. 맑은 정신을 갖고 있다. 이기적이지 않더라. 잠깐 본 바로는 수비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순간 스피드가 나올 때도 있다. 기대하고 싶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수원FC는 라스가 돌아왔다. 라스는 FC서울 이적설 등으로 마음을 잡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도 팀 분위기를 감안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휴식기를 통해 마음을 잡았고 선발로 복귀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적기간 중 이슈가 있었고 본인도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후 대화를 통해 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수원은 3-4-3 카드를 꺼냈다. 웨릭포포를 축으로 전진우 김주찬이 좌우에 선다. 김주찬은 두 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허리진에는 이기제-고승범-카즈키-이상민이 자리한다. 스리백은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이 이룬다. 골문은 부상한 양형모 대신 안찬기가 지킨다.

수원FC는 4-1-4-1 포메이션이다. 라스가 원톱에 서고, 2선에 강민성 이승우 윤빛가람 안치우가 포진한다. 김선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다. 포백은 박철우-우고 고메스-신세계-정동호가 이룬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낀다.

벤치에도 핵심 공격수들이 포진했다. 수원은 뮬리치, 아코스티, 고무열 김경중 유제호 한호강이 대기한다. 수원FC는 바우테르손, 김현 이광혁 정재용 박병현 오인표가 자리한다.

올 시즌 수원 더비는 수원FC의 절대 우위였다. 2전승을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김도균 감독 부임 후 수원에 7승1무2패로 대단히 강했다. 김병수 감독이 수원 더비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수원FC가 다시 한번 수원 더비에서 웃을지. 중요한 90분이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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