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죽이려” 서현역 칼부림 20대 피의자 구속…모습 드러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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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14명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20대 피의자가 5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임혜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이 사건 피의자 최모(3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최 씨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검거 후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내보였다.
최 씨는 흉기 난동 직전 모닝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2층 앞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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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3일 14명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20대 피의자가 5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임혜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이 사건 피의자 최모(3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임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를 놓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앞서 최 씨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검거 후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내보였다. 최 씨는 범행 동기와 피해자들에게 전할 말 등을 묻는 취재진 말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최 씨는 영장 심사를 받고 온 후에도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최 씨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실시할지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최 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다.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최 씨는 흉기 난동 직전 모닝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2층 앞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했다.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후 하차해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추가 범행을 행했다.
차량 돌진으로 5명이 부상한 가운데 4명은 중상이며 1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최 씨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고 괴롭히고 죽이려고 한다"며 "나의 사생활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
범행 장소 선정과 관련해선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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