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공포'에 특공대·장갑차 동원…시민들 반응은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습니다. 서울 도심에 특공대, 장갑차까지 등장했습니다. 예방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어서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시민들이 오가는 거리에 장갑차가 서 있습니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잠실역 근처.
역 안은 무장한 경찰 특공 대원들이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 장갑차는 어제 밤부터 강남 거리에 나타났습니다.
[홍성완/서울지방청 경찰 특공대원 (어제) : 이번에 강력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저희 경찰 특공대원도…]
흉기 난동 사건과 모방 범죄 예고가 이어지자 장갑차와 특공대 107명을 동원한 겁니다.
경찰은 연일 강경 대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어제) :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하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장갑차와 흉기 난동범 잡는 게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말도 나옵니다.
[박선혜/서울 인헌동 : 밖에서 보다가 만약에 역 안에서 이렇게 (찌르고) 하면 (사고) 났다는 것 듣고 역 들어오면 이미 늦었을 것 같기도 하고.]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뒤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은 40여 건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18건 작성자를 붙잡고 나머지는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민 불안은 큽니다.
[김유선/경기 고양시 신원동 : 장갑차 자체를 처음 봤고요. (흉기 난동) 소식을 듣긴 했는데 조금 무섭긴 해요. 경계하는 분위기가 조금 위축되는 것 같기는 해요.]
불안한 시민들에게 필요한 건 장갑차가 아니라 일상적인 순찰과 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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