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 "컵대회 우승, 리그 준비에 도움 될 것"

문성대 기자 2023. 8. 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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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을 거머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차상현 감독은 "좋은 결과가 만들어져서 다행이다. 작년에 우승을 했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당시 팀워크가 많이 망가졌다. 그 여파가 리그까지 가더라"며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컵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리그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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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선수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다"
[서울=뉴시스] 차상현 감독이 이끈 GS칼텍스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3-1(26-28 25-23 25-13 25-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을 거머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GS칼텍스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3-1(26-28 25-23 25-1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컵대회 2연패에 성공한 GS칼텍스는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머쥐어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유서연(22점)과 강소휘(21점)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권민지(15점)와 오세연(1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내내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인 강소휘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차상현 감독은 "좋은 결과가 만들어져서 다행이다. 작년에 우승을 했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당시 팀워크가 많이 망가졌다. 그 여파가 리그까지 가더라"며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컵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리그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강소휘에게 주장을 맡아달라고 얘기했고, 유서윤한테도 부주장을 맡겼다. 선수들에게도 변화를 줘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끈질긴 팀 컬러가 나와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에서 기업은행에게 패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고 했다.

그는 "강소휘가 대표팀에 갔다 와서 연습을 제대로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소휘가 조금씩 몸을 만드는 가운데 예선전에서 기업은행을 만나 참패를 당했다. 오히려 그게 득이 됐다고 생각한다. 예방주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패배 후 다음 경기 잘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차 감독은 GS칼텍스로 부임한 후 컵대회에서 6차례 결승에 올라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컵대회도 감독상을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만 상을 받는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 김호철 감독이 이끈 IBK기업은행은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세터 김지원이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 것에 크게 기뻐했다.

차 감독은 "소휘한테는 미안하지만, 지원이가 상을 받은 게 더 기분 좋다. 강소휘는 MVP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작년에 문지윤이 MVP를 받을 때도 기분 좋았고, 오늘도 지원이가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개인상을 받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선수가 많다. 지원이가 탄력을 받아서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체력 고갈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사실 선수들이 힘들어했었다. 선수들의 체력이 괜찮다고 말은 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다. 바꿀 선수가 부족해서 뛰는 선수들이 계속 나가다 보니 힘들었다. 첫 세트를 빨리 끝내고 2세트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이후 체력이 떨어져서 공격력도 약해졌다. 결승전까지 와서 열심히 해준 것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시즌을 통해 성장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비시즌 동안 힘들게 훈련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 알차게 팀을 꾸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고, 김희진과 황민경이 오면 선수들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때가 되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다"고 전망했다.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랐다.

김 감독은 "비시즌 동안 참아가면서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한 것이다. 조금 더 노력해주면 시즌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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