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것도 거절하면 끝" 뮌헨 마지막 제의, 케인 이적료에 역대 최고 1440억

이원희 기자 2023. 8. 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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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마지막 제의를 건넸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5일(한국시간) "뮌헨은 토트넘 공격수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유로(1440억 원)를 제시했다"며 "토트넘이 이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뮌헨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을 것 같다"며 사실상 마지막 제의라고 강조했다.

뮌헨은 이미 두 번이나 케인을 영입하겠다고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무조건적으로 뮌헨의 제의를 뿌리쳤다가는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케인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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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해리 케인.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마지막 제의를 건넸다. 토트넘(잉글랜드)의 결정에 따라 해리 케인의 운명도 달라진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5일(한국시간) "뮌헨은 토트넘 공격수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유로(1440억 원)를 제시했다"며 "토트넘이 이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뮌헨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을 것 같다"며 사실상 마지막 제의라고 강조했다.

뮌헨은 이미 두 번이나 케인을 영입하겠다고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두 번째 제시액은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였다. 최근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단장은 전용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만났다. 케인 이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합의점은 없었고, 이적료에 대한 서로의 뜻만 확인했다.

눈에 보이는 결실은 없었지만, 뮌헨에는 중요한 회담이었다. 토트넘이 요구하는 제시액을 확인했다. 90MIN는 "뮌헨은 올 여름 케인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뮌헨은 곧바로 '3차 제시안'을 준비했다. 이전부터 영국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케인 몸값으로 1억 유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뮌헨도 이 금액을 맞춰 토트넘에 건넸다.

이번 제시액은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현재 뮌헨 최고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150억)로, 올 여름 PSG로 이적한 뤼카 에르난데스가 갖고 있다. 네덜란드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지난 해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6700만 유로(약 960억 원)를 기록하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올 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괴물' 김민재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는 3위에 해당한다.

그동안 토트넘은 어떻게든 케인을 지켜왔다. 잉글랜드 맨유를 중심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케인 영입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철벽'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무조건적으로 뮌헨의 제의를 뿌리쳤다가는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케인을 잃을 수 있다. 케인이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해리 케인(가운데). /사진=원풋볼 캡처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뮌헨은 빠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뮌헨은 오는 13일 라이프치히와 DFL 슈퍼컵 맞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베르더 브레멘과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토트넘 입장에선 더욱 조급해졌다.

사실 토트넘은 위기를 느끼고, 이전부터 케인과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자, 현재 케인이 받는 주급의 두 배인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 원)를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런데도 케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인은 토트넘의 계속된 부진에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케인은 2010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단 한 번의 우승도 차지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쳤다. 케인도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만큼 더 이상 여유부릴 시간이 없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90MIN 캡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도 케인 이적이라는 상황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대체자 모색에 나섰다.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의 브레넌 존슨,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활약하는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와 연결되고 있다. 물론 팀에 남아 있는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의 어깨도 무거워질 전망이다.

웨일스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존슨은 22세의 어린 유망주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38 전 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노팅엄은 리그 16위로 부진했는데, 존슨의 활약 덕분에 간신히 1부 리그에 잔류했다. 포르투 주전 공격수 타레미는 지난 시즌 리그 22경기에 나서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31세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신장 187cm 좋은 체격과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췄다. 최전방뿐 아니라 왼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브레넌 존슨(왼쪽). /AFPBBNews=뉴스1
메흐디 타레미.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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