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3위 결정전 완승 한화생명 “강팀들 이기겠다는 약속, PO에서 지킬 것”
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9주 4일차 1경기에서 한화생명이 DK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최인규 감독과 ‘라이프’ 김정민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 소감을 부탁드린다.
최인규 감독: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특히 플레이오프를 기세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것 같다.
‘라이프’ 김정민: 저희가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경기가 3위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상황인데 밴픽적으로 많이 준비했는데 경기하면서 잘 풀린 것 같다. 부족한 모습이 조금이라도 나아져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 플레이오프 전에 이렇게 이길 수 있어 좋았다.
정규 시즌 후반의 활약으로 지금까지의 평판을 어느 정도는 개선한 것 같은데?
최인규 감독: 저희가 서머 스플릿에 T1과 DK를 한 번씩 이겼는데 저희가 ‘동부 학살자’가 아니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스프링에서 이긴 팀에 서머 스플릿에 지지 않고 여전히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가 스프링과 비교해 퇴화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1세트 밴픽부터 기존에 한화생명 스타일과는 다른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선택의 이유는?
최인규 감독: DK가 저희 미드 저격 밴을 할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하고 그에 대해 충분히 준비했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평소부터 다양한 것들을 준비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선수들 콜이나 폼이 좋아 플레이가 잘 풀린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본인의 플레이 콘셉트는?
‘라이프’ 김정민: 라인전부터 팀적으로 이득을 보려고 하다 보니 상대가 라인전을 중점으로 삼은 것 같아 이를 회피하면서 좋은 플레이로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위기라 할 만한 상황은 언제였고 어떻게 이를 회피했나?
‘라이프’ 김정민: 1세트 바론 시도 상황서 위기가 있었는데, 상대가 잡을 수 있던 찬스를 캐치하지 못하는 사이 저희가 잘 빠져나갔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라인전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한화생명 역시 잘 풀어갔는데?
‘라이프’ 김정민: 상대방 입장에서는 라인전서 제가 급해보일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서로 실수를 하면 안되는 타이밍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득을 챙겼고, 그 과정에서 저희가 하려던 플레이가 잘 나온 것 같다.
그 동안 DK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다 오늘은 완벽히 제압했는데 이전과 오늘은 어떤 차이가 있었나?
최인규 감독: 밴픽이 준비한대로 잘돼서 자신이 있었고 콜이나 인게임 플레이도 평소 원했던 움직임이 나왔다. 확실히 스프링 때의 아무것도 못하고 졌을 때 보다는 강자의 입장서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여유로움이 나왔다.
13.14패치 이후 한화생명이 더 많은 카드를 손에 쥐었다고 생각하는데 한화생명에 좋은 패치라 생각하나?
최인규 감독: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더 늘어서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들이 저격 밴을 많이 해서 어려움도 있긴 하지만 패치 자체는 이득이 맞는 것 같다.
정규 시즌 전체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최인규 감독: 서머 준비 과정서 스프링과 바뀐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출발이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멘탈이나 실력에서 폼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마지막 경기도 이기고 플레이오프를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스프링 끝난 뒤 서머 시즌 각오나 목표 말씀드릴 때 젠지나 KT 등을 한 번씩 꺾고 가겠다고 이야기 드렸는데 그걸 정규 시즌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이룰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하위권 팀들 경기력이 올라왔는데 관심이 가는 팀이 있었나?
최인규 감독: 서머 초반의 농심 레드포스를 봤을 때 스프링과 다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침체기를 겪었다가 막판에 색깔을 잘 살렸다. 경기가 더 남았다면 더 좋은 결과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라운드 상대 지명 권한이 있는데 어디를 희망하고 있나?
최인규 감독: 일단 내일 남은 경기를 보면서 6위가 누가 될지 봐야 할 것 같다. 내일 경기를 통해 상대 전력 분석해서 다 같이 논의할 생각이라 정해진 바는 없다.
‘라이프’ 김정민: 저도 6위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 보지만, 다음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라이프’ 김정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저희가 이기지 못했던 팀들과 상대하게 되는데 그런 팀들에 정규 시즌에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플레이오프에는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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