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책임” vs “손대는 일마다 최악”…여야, 잼버리 사태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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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운영이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파행을 겪은 데 대해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밀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과 미국 대표단이 조기 철수하자 "윤석열 정부가 손대는 일마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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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북도 뭐했나…예산 사용 등 규명해야”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운영이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파행을 겪은 데 대해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밀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과 미국 대표단이 조기 철수하자 “윤석열 정부가 손대는 일마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카우트 연맹을 밀어내고 대회 준비를 주도한 것은 정부”라며 “전가의 보도인 ‘전 정부 탓’까지 꺼내 들어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을 늘어놓지만, 잼버리 대회를 좌초 위기에 몰아넣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 힘은 “문재인 정부와 소속당 전현직 전북지사의 무책임한 작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역공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임기 내내 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문재인 정부와 잼버리 유치부터 행사 준비 및 운영의 중심에서 잼버리를 자신의 치적 알리기에 적극 활용했던 전북도 전현직 지사는 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사실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면서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잼버리 유치와 관련 예산 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보면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000억원이 적절히 사용됐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적반하장식 새만금 잼버리 정쟁화’에 맞서 남은 일정 동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함께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차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잼버리 장소는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확정했고, 문재인 정부는 유치전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유치 후 제대로 준비했는지, 특히 대회 직전인 작년부터의 준비는 별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의원은 SNS에 “잼버리 난리도 전 정부 탓? 무능하면 겸손하기라도 하든지”라고 적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잼버리 잘 됐으면 전 정부 덕이라고 했겠나”라고 따졌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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