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글 올렸다”…SNS에 살인예고 글 올린 고교생 검거

강정의 기자 2023. 8. 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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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전경. 충남경찰청 제공
‘천안서 살인 저지르겠다’ 글 올려
경찰에 “칼 아닌 이쑤시개” 진술

충남경찰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고교생을 협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군(17)은 이날 오전 2시24분쯤 칼 형상을 한 사진과 함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같은날 오전 2시45분쯤 게시글을 본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해당 ID를 추적하는 등의 수사를 벌여 충북 소재의 한 펜션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이 올린 사진은 칼이 아닌 이쑤시개를 확대한 것으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장난삼아 살인 예고글 등을 모방해 온라인 상에 작성·게시한 경우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살인 예고글 등은 올리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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