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아이"부터 "과시욕"까지…동창들이 본 최원종
이번 사건 수사에서 중요한 건 최원종의 범행 의도를 밝혀내는 겁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최씨가 계속해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알려진 것처럼 최원종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이었지만, '다른 모습도 있었다'고 동창들은 말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최원종 중학교 동창 : 조용했어요. 소심해서 의기소침해 있고, 약간 그런 친구였거든요.]
중학생 시절 최원종은 조용하고 고립된 아이였습니다.
잘 눈에 띄지 않았고, 가까운 친구도 없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최원종 중학교 동창 : {친구들이 거의 없었나요?} 거의 없던 걸로 기억해요.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뭘 하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큰 문제를 일으킬 만한 학생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최원종 중학교 동창 : 전혀 그런 짓을 할 것 같지는 않은 얼굴인데 이상한 짓을 하고 다녔던 애도 아니고…]
오히려 모범생에 가까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원종 중학교 동창 : 공부할 거 하고 좀 잘했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요.]
실제 최원종은 중학교 3학년 때 수학 경시대회에 입상하고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몸집 작고 조용했던 이 아이, 의외의 면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종 중학교 동창 : 컴퓨터를 잘 만지는 친구였는데 중학교 선생님들 컴퓨터를 몰래 초기화하고 다녔다고…자기 능력 과시 아닐까요.]
서현역 사건 화면을 본 뒤 많이 놀랐습니다.
[최원종 중학교 동창 : 사건 때 CCTV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전혀 그럴 만한 애도 아니고 그런 생김새도 아니었고…]
관계 형성이 힘들었던 이 아이는 일반고에 진학한 뒤 자퇴했습니다.
배달일을 했지만 주변에 최원종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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