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호러퀸' 안예은 "신곡 '홍련', 산 사람에겐 살벌한 곡"

이혜미 2023. 8. 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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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예은이 무더위를 날릴 '납량곡전' 시리즈로 돌아왔다.

5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홍련'은 '능소화'와 '창귀' '쥐'에 이은 '납량곡전' 시리즈의 네 번째 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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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안예은이 무더위를 날릴 '납량곡전' 시리즈로 돌아왔다.

5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홍련'은 '능소화'와 '창귀' '쥐'에 이은 '납량곡전' 시리즈의 네 번째 음원이다.

'홍련'은 '장화홍련전'의 인물설정을 차용, 물밑에서 한과 원을 키워 온 물귀신들의 통쾌한 복스 활극을 담은 곡으로 마녀들의 축제를 연상케 하는 리드 멜로디와 한국 민요에 쓰이는 선후창 소리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안에은은 "'장화홍련전'이 모티브이나 애달프고 원통한 자매들의 이야기가 아닌 장화와 홍련 그리고 물귀신 친구들의 신나는 활극으로 생각해 달라. 산 사람 입장에서 들으면 살벌하지만 귀신의 입장에서 들으면 통쾌한 곡이 될 것"이라며 '홍련'을 직접 소개했다.

매 여름 '납량곡전' 시리즈를 선보인 계기에 대해선 "지난 2019년 내게 드라마 '역적'의 음악 작업을 맡겨주신 김진만 감독님이 '인간이 어디서 공포를 가장 많이 느끼는 줄 아나? 소리다'라는 엄청난 명언을 남겨 주셨고, '음악만으로 공포를 느낄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에서 '능소화'를 선보이게 됐다. 워낙 매니악 한 음악이라 이벤트성으로 시작한 건데 편곡 작업을 맡고 있는 스트로베리 바나나클럽 친구들이 '이건 무조건 시리즈 화 해야 한다'고 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인간의 창작은 유연하다'는 생각으로 살고 '납량곡전' 같은 경우 비슷한 결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그 끝이 올 거란 생각도 하지만 그 전에 언젠간 도시괴담 류를 다뤄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그렇다면 호러퀸 안예은이 추천하는 호러 콘텐츠가 있을까. 안예은은 "일단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 '유전'을 안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셨으면 한다. 신곡이 '홍련'이니만큼 한국 최고의 공포영화로 꼽히는 '장화 홍련'도 추천한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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