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추신수도 못했던 20홈런-30도루…28세 김하성이 뛰고 칠 때마다 새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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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특히 타자 부문의 역사는 대부분 추신수(41, SSG)가 써 내려갔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생산력을 자랑하는 타자였고, 호타준족의 선수였다.
그러나 이제 김하성(28) 추신수 커리어 최전성기에 쌓았던 한국인 빅리거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려고 한다.
이 도루로 김하성은 23도루로 추신수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개롭게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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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특히 타자 부문의 역사는 대부분 추신수(41, SSG)가 써 내려갔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생산력을 자랑하는 타자였고, 호타준족의 선수였다.
통산 3차례의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은 추신수의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던 대표적인 지표였다. 특히 20대 중후반의 나이데 접어든 추신수는 전성기의 기량을 과시했고 당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은 선수였다.
28세 시즌이었던 2010년의 추신수는 최고의 생산력을 과시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으로 144경기 타율 3할(646타수 165안타) 22홈런 22도루 90타점 81득점 OPS .885의 성적을 남겼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20-20클럽을 가입했다. 이 해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WAR)이 5.9였다. 당시 메이저리그 전체 16위에 해당했다.
아울러 이 해에 기록한 22도루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기록이었다. 홈런은 2019년 24홈런이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최다 홈런 기록.
그러나 이제 김하성(28) 추신수 커리어 최전성기에 쌓았던 한국인 빅리거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려고 한다. 27세의 추신수가 그랬듯이, 27세의 김하성은 최전성기에 돌입했고 추신수가 못 했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도루 1볼넷, 3출루 경기를 펼치면서 만점 리드오프로서 활약했다. 팀은 5-10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1회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후안 소토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기술적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먼저 닿았다. 챌린지를 거쳐도 세이프 판정은 유지됐다. 이 도루로 김하성은 23도루로 추신수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개롭게 경신했다.
3회에도 김하성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24도루 째를 기록, 한국인 최다 도루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이제 김하성이 달리면 역사는 계속 바뀌게 된다. 역사는 진행형이다.
현재 페이스대로면 30도루 기록은 8월 내에도 달성이 가능할 전망. 그리고 20홈런까지도 단 5개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김하성은 타율 2할8푼7리(349타수 100안타) 15홈런 41타점 60득점 24도루 OPS .840을 기록 중이다. 수비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공격에서도 일취월장하면서 추신수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20홈런까지 때려낸다면 20홈런-20도루를 넘어서 20홈런 30도루라는 새 역사도 쓸 수 있게 된다. 최전성기의 추신수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역사를 김하성이 10여 년의 세월이 지나고 세울 기세다. bWAR도 현재 5.4를 기록 중인데 추신수의 2010년 bWAR도 시즌이 끝나면 가뿐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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