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참가자들, 서울 호텔로 이동…미국 측은 평택 기지로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에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은 오늘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 참가자들을 서울의 여러 호텔로 분산시키고 있는데 서울의 한 호텔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 영국 참가자들 모두 도착했습니까?
[기자]
지금 계속해서 도착하고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 버스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참가자 4400여 명 중의 절반이 오늘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30여 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제가 있는 이 용산역 인근 호텔을 비롯한 수도권의 여러 호텔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호텔 근처로는 지금 10대 정도의 버스가 도착을 했고 계속해서 대원들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짐과 물을 싣고 내려와서 서둘러 호텔 객실로 들어가기 바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목발을 짚은 부상 당한 듯한 참가자의 모습도 보였고요.
먼저 도착해서 철수를 준비한 대원들이 뒤따라서 버스를 타고 들어온 대원들에게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나머지 절반의 영국 참가자들은 모레까지 철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바로 출국하는 것은 아니고 대회 마지막날인 12일까지 서울 인근에서 계속해서 자체 활동을 이어간 다음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우리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국 참가자들도 내일부터 미군기지로 옮긴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참가자들은 내일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한 다음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스카우트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철수하기로 결정한 미국과 영국의 참가자들을 합치면 5900명이 넘습니다.
전체 참가자의 10%가 넘는데요.
이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나라에서 중도 철수를 결정하는 나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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