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20대 최모씨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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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14명의 부상자를 낸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해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4일 오후 9시쯤 살인미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같은날 오후 11시40분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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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14명의 부상자를 낸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해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4일 오후 9시쯤 살인미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같은날 오후 11시40분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백화점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모친 명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한 혐의도 있다. A씨 범행으로 총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직후 최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그는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5∼2020년 2개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받은 사실,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사실 등을 감안해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에 따른 단독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최씨가 범행에 앞서 흉기 2점을 지난 2일 인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최씨는 이후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으나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범행 당일에는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최씨가 사용한 휴대폰 2대와 컴퓨터 1대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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