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무책임한 살인예고에 국민은 불안, 경찰력은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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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흉기 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치안활동 현장점검에 나섰다.
윤 청장은 5일 오후 5시3분쯤 서울 잠실역을 방문했다.
윤 청장은 "국민께 약속한 대로 경찰이 최대한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본인은 무책임하게 글을 올리지만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사회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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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극 대응 현실 인지…공권력 뒷받침 시스템 필요"
(서울=뉴스1) 원태성 홍유진 기자 = 잇단 흉기 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치안활동 현장점검에 나섰다.
윤 청장은 5일 오후 5시3분쯤 서울 잠실역을 방문했다. 잠실역은 살인 예고 글에 언급된 장소 중 한 곳이다. 장갑차를 비롯해 상당수 경찰력도 배치돼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윤 청장은 "국민께 약속한 대로 경찰이 최대한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잇따르는 살인 예고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용의자 중 절반 정도는 젊은 미성년자들이고 일부 성인들도 있지만 모방 또는 일종의 영웅 심리가 작용한 걸로 본다"고 했다.
윤 청장은 "본인은 무책임하게 글을 올리지만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사회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사건 발생시 즉시 발포 등 강경 대응을 지시한 것과 관련 "현장에서 경찰들이 소극적으로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는 강한 공권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공권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전국 14개청 43개소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07명과 장갑차 11대를 배치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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