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전국 곳곳 38도 넘어…소나기도 못 식히는 찜통더위 계속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에도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높았던 곳은 경기 여주시 금사면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보면 금사면은 이날 오후 2시20분을 기준으로 38.5도였다. 이외에도 경기 가평군이 38.3도, 대구 동구가 38.2도, 경기 광주시가 38.1도를 기록했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행 중인 전북 부안군은 오후 2시49분 기준 35.7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6일도 낮 동안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찜통 더위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전날(아침 22.2∼29.9도, 낮 30.6∼37.3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대전 36도 ▲광주·대구 36도 ▲울산 34도 ▲부산 35도다. 최저기온은 ▲서울·인천·광주·대구 26도 ▲대전·울산 25도 ▲부산 27도 등이다.
대류 불안정으로 곳곳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으나, 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서울·인천·경기·강원·충청권내륙·전라권·경상권내륙은 오후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5∼60㎜, 서울·인천·경기서부·강원·충청권·전라권·경상권·경남내륙·제주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겠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말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5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140㎞ 해상을 지났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 중이다.
카눈은 6일 오후까지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해 시속 10∼11㎞로 천천히 동북동진하고 7일부터 북진 또는 북북동진하겠다.
9일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하고 10일 오후 3시 기준 울릉도 북북동쪽 60㎞ 해상으로 등급 ‘강’을 유지하며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경로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현재 예측대로면 카눈은 9∼10일 강원영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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