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속터미널 흉기 소지 20대, 검거 전 새벽에 '살인 예고' 글 썼다

손현성 2023. 8. 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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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쥔 채 배회하다 체포된 남성이 검거 전 인터넷에 실제 '살인 예고'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흉기를 소지하고 도심가를 돌아다니다 붙잡힌 20대 남성 A씨가 검거 당일 새벽 '경찰관을 찔러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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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쥔 채 배회하다 체포된 남성이 검거 전 인터넷에 실제 '살인 예고'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흉기를 소지하고 도심가를 돌아다니다 붙잡힌 20대 남성 A씨가 검거 당일 새벽 '경찰관을 찔러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폰 포렌식(디지털 증거 복원 및 분석)을 통해서였다.

경찰은 A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수협박 혐의에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해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 39분쯤 '고속터미널에 칼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가 갖고 있던 흉기 2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A씨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거나 다른 사람에게 겨누는 행위는 확인되지 않아 특수협박 혐의만 적용했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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