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팬들 한국인 사랑해, 지만이 형도 느끼길" 김하성 바람 현실로, 멀티출루 맹활약 '화려한 신고식'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3일 만에 첫 경기 출전이다.
2회 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지만은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높은 쪽으로 들어온 시속 100.8마일의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로는 연이어 팀 득점에 기여했다. 4회 말 보가츠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와 트렌트 그리샴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향한 그는 포수 윌 스미스의 포일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홈플레이트를 거친 최지만은 김하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최지만은 3타석 1타수 무안타 1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시즌 OPS는 0.741로 상승했다. 비록 팀은 8회와 9회 무려 8실점을 기록하며 5-10 역전패를 기록했지만 최지만은 타석에서 분전하며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피츠버그 시절 배지환(24)과 듀오에 이어 이번에는 김하성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2번째 한국인 빅리거 선발 라인업 동시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었던 최지만은 지난 2일 2대 3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리치 힐(43)과 함께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최지만의 존재가 중요했다.
잰더 보가츠와 김하성에게 밀려 1루수로 옮긴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타율 0.221, 8홈런으로 코너 내야수로서는 낙제점의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맷 카펜터와 넬슨 크루즈로 이뤄졌던 지명타자 자리 역시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로 김하성과 최지만이 한솥밥을 먹게 될 거라고 확신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최지만 본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샌디에이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마티 카스웰의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일주일 전에 장난식으로 (함께 뛰자고) 얘기했는데 현실이 돼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김하성 역시 한국인 선배의 입단을 반겼다. 그는 "한국 선수가 온다고 해서 너무 기분 좋았다. 결국 팀이 이기기 위해 (최)지만이 형을 트레이드로 데려왔기에 더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지만의 영입이 확정된 후 "팀이나 선수들이 워낙 좋아서 형이 오면 시너지 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최지만은 과거 탬파베이 시절 월드시리즈(2020년)까지 올라갈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많다. 그는 "매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던 선수였다. 여기(샌디에이고)에 와서 너무 좋다. 날씨도 좋고 선수들도 좋아서 금방 친해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동안 친분은 없었지만 금방 최지만과 친해졌다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한국 사람을 많이 좋아한다"면서 "팬들이 지만이 형도 그런 걸 느끼게끔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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