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막으려 장갑차까지…경찰·특공대 등 1000여 명 배치한 이곳

김평화 기자 2023. 8. 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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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흉기 난동 사건과 모방 범죄 예고로 전국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대구 도심에 경찰 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됐다.

대구 도심에 강력범죄 등 치안을 위해 장갑차가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경찰은 취약지역에 대해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다중밀집지역에 지역 경찰, 형사기동차, 경찰관 기동대, 지하철 경찰대 등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와 자율방범대 등을 통해 경찰력을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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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 등장한 경찰특공대 장갑차/사진=대구경찰청

잇단 흉기 난동 사건과 모방 범죄 예고로 전국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대구 도심에 경찰 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됐다. 대구 도심에 강력범죄 등 치안을 위해 장갑차가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경찰청은 5일 경찰 기동대 200명, 지역 경찰관 660명, 형사 50명, 무장 특공대원 6명, 자율방범대원 200명 등 1116명을 도심 주요 장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배치된 경찰 병력은 대구국제공항, 반월당역, 동대구역, 중앙로, 대구역, 수성못 일대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24시간 합동 순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술 장갑차는 중앙로역에 배치했다.

대구경찰청은 전날 비면식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범죄예방 대책 회의를 열었다. 최근 서울 신림역과 성남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국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경찰의 총력 대응을 위해 열린 회의다.

대구경찰은 취약지역에 대해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다중밀집지역에 지역 경찰, 형사기동차, 경찰관 기동대, 지하철 경찰대 등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와 자율방범대 등을 통해 경찰력을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사건 발생 시 테러에 준하는 행위로 인식한다는 방침이다. 관할 불문 최인접 순찰차를 출동시키고, 형사·교통·여청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온라인상 이른바 '살인 예고'에 대응하기 위해서 주요 사이트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모방범죄를 예방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전담팀을 지정해 즉시 추적 수사하기로 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은 테러 행위 수준의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한 것에 대해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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