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자 20명…작년의 3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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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모두 88명이다.
질병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는 전국 응급실에서 의사가 온열질환으로 진단한 경우 통계에 포함된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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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모두 88명이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613명이다.
온열질환 사망으로 추정되는 이들도 전날 1명이 추가돼 20명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는 전국 응급실에서 의사가 온열질환으로 진단한 경우 통계에 포함된다. 폭염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이 통계를 인용한다.
소방당국도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를 집계하지만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체온 등으로 판단해 온열질환으로 추정한 것으로, 의사 진단 결과는 이와 다른 경우도 있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다.
지난 3일에는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126명의 온열질환자가 한꺼번에 신고됐다.
감시체계는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데,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 발생자 1천564명과 사망자 9명을 이미 넘겼다.
온열질환자 1천613명 중 76.9%인 1천241명이 남성이고, 전체의 29.3%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실외 작업장(31.9%)이나 논밭(14.4%)에서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기저질환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분들은 체온 유지와 땀 배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므로 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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