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언니 장화야” 안예은, 폭염 날릴 오싹한 이야기 ‘홍련’ [퇴근길 신곡]

지민경 2023. 8.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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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예은이 폭염을 타파할 으스스한 신곡으로 돌아왔다.

안예은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홍련'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안예은의 이번 신곡 '홍련'은 '납량곡전' 시리즈의 네 번째 음원이자 DSP미디어 이적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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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가수 안예은이 폭염을 타파할 으스스한 신곡으로 돌아왔다.

안예은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홍련'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안예은의 이번 신곡 ‘홍련’은 ‘납량곡전' 시리즈의 네 번째 음원이자 DSP미디어 이적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신곡이다. ‘납량곡전’은 안예은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여름 공개해온 시리즈로, 2020년 ‘능소화'를 시작으로 '창귀', '쥐 (RATvolution)’ 등을 선보이며 매 여름 마다 리스너들에게 시원하고 오싹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홍련’은 뭄바톤 리듬을 기본으로 한 축제 같은 곡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장화홍련전'의 인물 설정을 차용, 물 밑에서 한과 원을 키운 물귀신들의 통쾌한 복수 이야기를 노랫말에 담아냈다. 홍련과 장화, 그리고 물귀신들이 뭍으로 올라와 악인들을 벌하는 내용이다.

이번 곡 역시 안예은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리드로 연주한 멜로디는 마치 마녀들의 축제를 연상케 하며 한국 민요에 많이 쓰이는 메기고 받는 형식의 선후창 소리와 굿을 하는 듯한 랩 구간들로 안예은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드러낸다.

안예은은 ‘홍련’에 대해 “예로부터 원한이 제일 강한 귀신은 물귀신으로 여겨왔고, 이 물귀신은 또한 처녀귀신과 동일시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유명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장화홍련전’의 인물들을 빌려와, 장화와 홍련이뿐만아니라 물 밑바닥에서 원과 한을 키워왔을 모든 물귀신들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우리 언니 장화야 / 온 몸이 젖은 친구들과 있었네 / 참 반갑구나 원한으로 핏발 서린 눈동자들 / 그리고 뭍으로 올라오는 두 발” “나 억울하오 너무 분하오 / 이대로 저승에 얌전히 가는건 말도 안 되지 / 오라를 받고 죄 갚으시오 / 세상의 모든 귀퉁이가 마를 때까지 / 하염없이”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낯선 곳에서 눈을 뜬 홍련이 언니인 장화를 찾고, 물귀신들과 만나는 모습이 담겨 한 편의 공포영화를 방불케 한다. 색동 이불 등 한국의 전통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기묘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가 섬뜩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처럼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 안예은의 이번 신곡이 시원하게 더위를 날려버릴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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