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주 흉기 소지 남성 배회'는 오인 신고"

경남 진주시의 한 거리에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배회하고 있다는 내용은 오인 신고였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오늘(5일) 정오쯤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주시 주약동 옛 진주역 부근에서 오른손에 흉기를 든 채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즉시 해당 남성 추적에 나섰고, 오후 3시 반쯤 인근 공사 현장에서 이 남성을 붙잡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오인 신고였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남성은 신고지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작업장에 쓰는 로프 절단용 칼을 들고 배회하는 것을 주변 시민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해당 칼은 칼집에 맞지 않아 넣지 못한 채 그대로 드러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진주시는 오후 1시 43분 흉기를 소지한 거동 수상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