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도심 흉기난동에…호신용품 판매 '불티'
[앵커]
번화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자 호신용품 검색량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호신용품은 쏟아지는 주문에 일부에선 품절 현상까지 빚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호신용품도 필요하지만 일단 빠르게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호신용품을 파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봤습니다.
후추스프레이, 삼단봉 등 인기 제품들은 이미 품절 상태입니다.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호신용'이란 단어가 떠 있습니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뒤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선 호신용품 검색량이 신림역 사건 직후보다도 4배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신 용품점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호신용품 매장입니다.
매장 안에 이렇게 포장된 택배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흉기난동 사고가 이어지면서 불안해진 시민들의 호신용품 주문이 폭주한 겁니다.
<안민석 / 서울 서초구 호신용품 판매점 사장> "그때(신림역 사건 때)는 한 대여섯배 주문량이 늘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또 한 서너배 더 는 것 같아요. 잠 못자고 포장하고 그랬어요."
직접 호신용품을 사러 판매점을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호신용품을 사러 온 시민> "가정이 있고 아기가 있다 보니까, 요즘 너무 많은 사건들이 있어서 유사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다만 전문가들은 호신용품은 정말 긴급한 상황에서만 쓸 것을 권장합니다.
<염건웅 / 유원대 경찰학부 교수> "호신용품은 좀 숙지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눈길을 피한 상태에서 최대한 거리를 벌려서 빨리 도망가라."
불필요하게 범인을 자극하기보다는 빠르게 피하는 것이 안전 확보에 중요하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호신용품 #서현역_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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