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떠나 ‘희망’ 생겼는데…새 시즌 코앞에 두고 수술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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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래로 줄곧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출전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임대를 전전한 데다, 이제 마음을 다잡고 새 감독 밑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려 했으나 이번에 수술을 받아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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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래로 줄곧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출전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임대를 전전한 데다, 이제 마음을 다잡고 새 감독 밑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려 했으나 이번에 수술을 받아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한다. 브리안 힐(22)의 이야기다.
영국 ‘디 애슬레틱’ ‘플래닛 스포츠’ ‘트라이벌 풋볼’ 등 복수 매체는 4일(한국시간) “힐은 최근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으며, 새 시즌 시작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57) 신임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길 바랐지만, 계획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후 커리어가 제대로 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독 아픔과 상처가 많은 공격수다. 오죽하면 그를 두고 다시 조국 스페인으로 완전히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을 정도다.
실제 토트넘에 합류했을 당시 뛰어난 재능을 지닌 공격수로 평가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다. 손흥민(31) 등 쟁쟁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그보단 안토니오 콘테(54) 전 감독이 전술적인 이유로 줄곧 외면한 게 가장 컸다.
결국 한창 성장할 시기에 기회를 받지 못하자 힐은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도 ‘친정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이렇다 보니 토트넘에서 두 시즌 동안 통산 31경기(선발 1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34.4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도 도움 2개가 전부다. 사실상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렸다.
힐은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콘테 감독이 경질되면서 떠난 가운데 새 시즌부터 포스테코글루 신임감독 밑에서 주전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다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었다. 그에게 희망이 다시 생긴 셈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였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해 결국 수술을 받았고, 한동안 좌절감과 허탈감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벌 풋볼’은 “힐은 지난 몇 달 동안 불편함을 안고 있었고,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다”며 “회복기간은 2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그라운드에 복귀하려면 11월쯤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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