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강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예선전 패배가 예방주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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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2연패를 일군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납득이 가는 우승"이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KOVO컵 성적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리그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 이번 우승이 다가오는 리그에도 좋은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는 KOVO컵을 우승했지만 이어진 정규시즌에서는 5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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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진 후 변화 시도…특유의 끈질긴 팀 컬러 나왔다"
(구미=뉴스1) 권혁준 기자 = KOVO컵 2연패를 일군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납득이 가는 우승"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예선전에 IBK기업은행에게 무기력하게 졌는데, 오히려 예방주사가 된 것 같다"고 했다.
GS칼텍스는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결승에서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8 25-23 25-13 25-21)로 제압했다.
예선전에서 기업은행에게 0-3으로 패했던 GS칼텍스는 이를 설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역대 6번째(2007, 2012, 2017, 2020, 2022, 2023) 우승의 위업도 함께 이뤘다. 여자부 컵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6번의 우승 중 4번의 우승을 지도한 차 감독은 "KOVO컵도 감독상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던졌다.
그는 "KOVO컵은 리그를 잘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우리 팀 훈련이 만만하지 않은데 선수들이 잘 견뎌주고 따라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OVO컵 성적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리그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 이번 우승이 다가오는 리그에도 좋은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는 KOVO컵을 우승했지만 이어진 정규시즌에서는 5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5년 만에 '봄 배구 탈락'의 쓴맛을 본 차 감독는 올 시즌 '변화'를 모색했다.
그는 "솔직히 작년에는 컵대회를 우승하고도 팀 워크가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여파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졌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까지 모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는 강소휘, 유서연 등 젊은 선수들이 주장-부주장으로 팀을 이끈 것이었다.
차 감독은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잘 버텨줬다"면서 "주장 강소휘도 몸을 만드는 과정이었지만잘 해줬고, 전체적으로 우리 팀 특유의 끈질긴 팀 컬러가 나온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최우수선수(MVP), 세터 김지원이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차 감독은 이 중에서도 "(강)소휘에게는 미안하지만 김지원이 상을 받은 것이 더 기분 좋다"며 웃었다.
그는 "소휘는 이미 상을 많이 받아본 선수이고, 그냥 놔둬도 잘 풀릴 수 있는 선수"라며 "김지원이 올해 대표팀 발탁되면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안게임까지도 갈 수 있는데, 이번 계기로 더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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