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폭염만이 문제가 아냐"…기후변화에 지구 곳곳 중태

장우선 2023. 8. 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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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북반구를 덮치면서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뿐만 아니라 해수면 온도 상승, 해빙 감소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 현상이 이어지며 과학자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섭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지구 북반구 대다수 나라들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기록적인 폭염뿐만 아니라 올여름 바다 등 세계 곳곳에서 비정상적인 기후변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과 남극 대륙의 얼음 감소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해 6월과 7월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지난해 여름보다 거의 섭씨 0.25도 상승했습니다.

탄소배출과 온실효과 등으로 지난 10년 동안 해수면 온도가 0.15도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산호초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급격한 수온 상승은 병원균으로 인한 산호초 질병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미국 마이애미 솜브레로 지역 산호초가 100% 폐사한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마이클 스패로우 /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 책임자> "아직 본격적인 엘니뇨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북대서양 등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그러니까 10월과 11월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자들은 또 남극 대륙의 해빙이 사라질 시기가 다가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남극 대륙이 겨울로 접어들며 해빙이 다시 커져야 하는데, 그 속도가 너무 느려 매우 작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오마르 바두르 / 세계기상기구 '기후 모니터링' 책임자> "남극 해빙이 2022년 세워진 (최소)기록 아래로 떨어지며 거의 120만㎢에 근접했습니다. 남극 대륙의 해빙이 극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구 온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산호초 소멸과 빙하 감소에 따른 광범위한 해수면 상승, 생태계 소멸 등의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정섭입니다. (nanjuhee@yna.co.kr)

#지구촌톡톡 #헤이월드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폭염 #엘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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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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