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여자축구 감독, 훈련 중 선수 가슴 만져…FIFA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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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잠비아의 브루스 엠와페(64) 감독이 훈련에서 선수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선수는 가디언에 "감독이 누군가와 잠자리를 원하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감독이 선수들과 자는 건 우리 팀에서 일반적인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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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잠비아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잠비아의 브루스 엠와페(64) 감독이 훈련에서 선수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FIFA는 "지난달 31일 잠비아가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본선 첫 승리를 거둔 이후 해당 내용이 접수됐다"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음와페 감독이 선수의 가슴을 만졌고, 몇몇 선수들은 이 장면을 봤다.
목격자는 즉시 신고하려고 했지만 대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이 동요하는 걸 우려해 잠비아의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나고 FIFA에 고발했다.
잠비아는 C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음와페 감독의 성 스캔들은 처음이 아니다.
월드컵 이전에 이미 선수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경기 출전을 빌미로 선수들의 잠자리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의 한 선수는 가디언에 "감독이 누군가와 잠자리를 원하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감독이 선수들과 자는 건 우리 팀에서 일반적인 일"이라고 했다. 엠와페 감독은 "가짜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잠비아는 이번 월드컵이 자신들의 첫 번째 본선 무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까지 신고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감독의 성추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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