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든 남성 배회” 진주 ‘발칵’… 검거된 남성의 정체는?

조홍복 기자 2023. 8.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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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남 진주시에서 발송한 안전안내문자./뉴스1

경남 진주에서 흉기 든 남성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문제의 남성은 공사용 도구를 든 건설 현장 인부로 확인됐다.

5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주시 주약동 옛 진주역 부근에서 오른손에 흉기를 든 채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당직 형사 등을 동원해 해당 남성을 추적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진주시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신고지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로 작업장에 쓰는 로프 절단용 칼을 소지하고 걷고 있었다. 이 사람을 목격한 시민이 공사용 도구를 범행 흉기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성남 등지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칼부림 사건'과 모방 협박 글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구지역 치안당국이 범죄 예방을 위해 도심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뉴스1

인부는 “칼집이 없어 로프 절단용 칼을 노출한 채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은 공사 현장에서 일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범죄 혐의점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시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진주시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흉기를 소지한 거동 수상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서 누군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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