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동 흉기난동범 20대 구속심사..."묵묵부답"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인 2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오늘(5일) 오후 3시부터 살인미수 혐의 등을 받는 23살 남성 최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최 씨는 정신의학과 치료를 거부한 이유가 뭔지, 신림역 사건을 모방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그제(3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승용차를 몰고 서현역으로 이동하며 행인 5명을 들이받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 2점을 마구 휘둘러 시민 9명을 숨지게 하려 한 혐의도 받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이 있어서, 이를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 2020년 조현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고도 치료받지 않은 만큼 정신질환에 따른 피해망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어젯밤 9시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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