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승? 연승? 삼복승?' 경마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승식은?

[사진=한국마사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경마에는 단승, 연승, 복승, 복연승, 쌍승, 삼복승, 삼쌍승식 등 총 7가지 승식(勝式)이 있다. 

승식이란 마권을 구매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승식이라는 단어 자체로도 어렵고, 명칭이 비슷하다보니 경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낯설게 느껴진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초보 경마인들을 위한 승식을 소개하며 "초보자들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승식으로 단승, 연승이 있다"고 말했다. 

단승은 우승마 1마리를, 연승은 1~3위 안에 들어올 1마리를 맞히는 방법이다. 마사회 측은 "1마리만 맞히면 되므로 타 승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룰이 쉽고 직관적"이라고 설명했다. 

10년간의 통계를 따졌을 때 경마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승식으로는 복승과 삼복승이 꼽혔다. 복승은 1~2위 두 마리, 삼복승은 1~3위 세 마리를 순위에 상관없이 맞히는 것으로 단승과 연승보다는 어렵고, 순서대로 맞히는 쌍승과 삼복승보다는 난이도가 낮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배당률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서울경마 기준으로 평균배당률은 단승과 연승이 각 7.4배, 2.6배이며, 복승 31.7배, 쌍승 82.5배이다. 1~3위 말을 순서대로 맞혀야하는 가장 어려운 삼쌍승의 경우에는 847.7배나 된다.

부산경남경마 역대 삼쌍승식 최고배당률인 39만 배에 적중한 한 고객은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적중한지 몰랐다. 주변에서 알려줘서 확인하니 무려 39만 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평소 소액으로 분산해서 베팅을 즐기곤 한다. 그러다보니 적중되어도 환급금이 소소하다. 하지만 환급금보다 추리하는 재미로 경마를 즐기러 온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최고 배당률은 지난 2월 삼쌍승식에서 발생한 4.6만 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