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잼버리, 文정부 부실 준비로 위기 처해”

국민의힘은 세계잼버리대회의 위기가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의 부실 준비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논평을 내고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대회 유치 이전인 2016년 타당성 조사에서 배수 문제와 폭염문제가 이미 지적되었다”라며 “당시 전라북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무를 심겠다고 했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천억 원이 적절히 사용되었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임기 내내 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문 정부와 대회를 자신의 치적 알리기에 적극 활용했던 전북도 전·현직 지사는 대체 무엇을 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문 정부 등의 무책임한 작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등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나중에 개최할 국제 행사에서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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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