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정부·전북지사 뭐했나” vs 野 “무능하면 겸손해야”…잼버리 부실 놓고 정면충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을 둘러 싸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입씨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와 소속당 전현직 전북지사의 무책임한 작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역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현 정부의 실정을 이전 정부 탓으로 돌린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을 둘러 싸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입씨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와 소속당 전현직 전북지사의 무책임한 작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역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현 정부의 실정을 이전 정부 탓으로 돌린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임기 내내 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문재인 정부와 잼버리 유치부터 행사 준비 및 운영의 중심에서 잼버리를 자신의 치적 알리기에 적극 활용했던 전북도 전현직 지사는 대체 무엇을 했나”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사실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면서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잼버리 유치와 관련 예산 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7월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지금도 책임을 맡고 있다”면서 “2016년 타당성 조사에서 배수와 폭염 문제가 지적됐다. 당시 전북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무를 심겠다고 했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보면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000억원이 적절히 사용됐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적반하장식 새만금 잼버리 정쟁화’에 맞서 남은 일정 동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함께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차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잼버리 장소는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확정했고, 문재인 정부는 유치전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유치 후 제대로 준비했는지, 특히 대회 직전인 작년부터의 준비는 별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국가 시스템과 행정체계를 붕괴시키고 국민 안전을 위험으로 내몬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잼버리 난리도 전 정부 탓? 무능하면 겸손하기라도 하든지”라고 적었고, 같은 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잼버리 잘 됐으면 전 정부 덕이라고 했겠나”라고 따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수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집권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전 정부 탓을 하는 것은 놀랍도록 무책임하다”며 “지난 1년간 정부·여당이 집권세력으로서 한 일이 없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정농단으로 실패가 자명해 보였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이어받아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누구도 전 정부 탓을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지난해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자당 이원택 의원이 폭염·해충 등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 점을 부각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의 사태를 직접 본 듯이 정확하게 지적하고 대책을 주문했을 때 자신만만하게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치더니 그게 이 모양”이라며 “세계 대회를 이따위로 준비한 나라가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유,손바닥보다 작은 비키니에 깜놀…"힙 운동 후 엉덩이 사이즈 공개”
- “약속 취소했어요” 흉기난동 이후 전국 ‘살인예고’ 잇따라…숨죽인 주말
- “얼마나 벌길래…우르르” 직장인들 퇴근 후 달려간 ‘꿀알바’ 이거였어?
- “손흥민 절친 케인, 이젠 김민재와?” 뮌헨, 이적료 ‘1억 유로+α’ 제시
- 염정아 “의사 남편, 소개팅으로 만나…요리 많이 늘었다”
- BTS 정국 '세븐', 영국 싱글차트 29위…3주 연속 진입
- “연봉 8억 유튜버 안 부럽네” 15일만에 10억 ‘대박’ 알고 보니
- 학교 침입해 교사 찌른 20대 영장실질심사…정신감정도 받는다
- '학폭 논란' 이다영 "다시 한번 죄송…이재영은 학폭과 무관"
- “이 사진, 같은 사람 맞아?” ‘셀카 보정 앱’에 난리난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