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우트 철수 시작...술렁임 속 정부 브리핑 "중단 없다"
[앵커]
영국 스카우트가 새만금 잼버리에서 철수하고 이어 미국 등 일부 국가도 철수 논의를 시작해 잼버리 현장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어려움이 있지만 잼버리에 계속 참여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행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조금 전에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점곤 기자!
[기자]
네, 새만금 세계 잼버리 웰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영국 스카우트가 현장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웰컴센터는 대회 초반 스카우트 대원들이 입영 절차를 밟는 곳이었는데요.
지금은 일일 관광을 하려는 외부 시민들이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드나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야영지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평소와 비슷한 모습, 그리고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야외 프로그램을 위해서 대원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게 곳곳에서 보였는데 이건 일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 뒤로 10시을 전후해서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영국 대표단 텐트에서 나온 스카우트 대원들이 캐리어에 짐을 싸서 이동하는 장면입니다.
대원들은 버스에 올라타 야영장을 떠났는데요.
잼버리 영지를 떠나 서울에 있는 한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영국은 오전에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대표단은 조직위 측에 언제 나가겠다는 언질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대표단 전체는 대략 4천5백 명가량인데 오늘과 내일 각각 절반씩 스카우트 대원들을 먼저 서울의 호텔로 옮기고, 월요일에는 지원 인력들을 추가로 야영지 밖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진행된 잼버리 프로그램에 영국팀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에 이어 미국 대표단은 내일 잼버리 영지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싱가포르 대표단 60여 명도 오늘 오후에 철수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잼버리 조기 퇴소 결정으로 이곳 현지 분위기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체적으로 잼버리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는 폭염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참여하겠다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데일 코베라 필리핀 스카우트 대표단과 사우디, 아르헨티나 대표단장들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스카우트연맹과 대한민국 정부가 모든 자원을 가동해 건강과 안전, 교육적 목적을 가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충분히 잘 운영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잼버리 조직위원장인 여가부 장관이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당초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브리핑 직전에 한덕수 국무총리로 발표자가 격상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대회 운영 일정을 각국 대표 회의했다. 그러니까 대회는 중단 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이탈이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계속 행사를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 하도록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문체부와 지방정부는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프로그램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김현숙 조직위원장은 오늘 새벽 0시 기준 참여 인원은 153개국 42,59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원래 예정됐던 잼버리 참여 인원이 거의 다 이미 참가했다고 설명한 겁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이곳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족한 화장실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화장실의 좋은 위생 상태가 항상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찍 퇴영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교통편 등을 지원하고 전라북도 이외의 지역까지 확대 지원하는 잼버리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그러니까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탐방 프로그램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정부와 조직위, 그리고 전라북도는 영국과 미국의 조기 퇴영 결정으로 현장이 많이 술렁이고 있지만 대회는 그대로 진행하고 남아있는 다른 참가자들이 훨씬 더 많은 만큼 대회 지원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세계 잼버리 웰컴센터에서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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