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너무 징그러워”…도심에 나타난 ‘거대 눈알’ 정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거대한 ‘눈알’이 나타났다. 오는 9월 개장하는 지구본 모양의 건물에서 선보이는 조명쇼 일환인데, 참신하다는 반응과 다소 불쾌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4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 세워진 지구본 모양의 건물 ‘MSG 스피어’에 최근 거대한 ‘눈알’ 모양의 그래픽이 등장했다.
이 ‘눈알’은 올해 9월 개장 예정인 ‘MSG 스피어’가 정식 개장 전 선보이는 조명쇼의 일환이다. ‘MSG 스피어’는 높이 111m, 너비 172m의 원형 건축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건물 외부에는 120만개의 LED 스크린이 부착돼 있어 다양한 조명쇼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이 건물에서는 지구, 농구공 등의 조명쇼를 선보여 화제였다.
속눈썹과 동공 등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이 눈알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있다가 눈을 깜박이며, 눈을 떨거나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BBC가 공개한 한 영상을 보면 이 건물 앞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깜빡이는 거대 눈알을 발견하고는 “저거 너무 징그럽다. 깜짝이야. 완전 엉망이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라스베이거스 현지 매체는 “MSG 스피어 눈알이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 매체는 “사람들이 거대 조명쇼를 찍기 위해 길을 가다 멈추는 바람에 교통체증이 발생한다”고도 지적했다.
또 인근 골프장을 찾는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 투자자 조 폼플리아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퍼블릭 골프장에서 게임을 하는 내내 거대한 가짜 눈알을 마주봐야 한다”며 “즐거울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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