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피의자 영장심사…범행 예고글도 잇따라
[앵커]
경기 분당 서현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최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최 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다 할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최근 잇따라 올라온 살인 예고 글 작성자들도 하나둘 경찰에 검거되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 등으로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최 모 씨.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법원에서, 사건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다 할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모 씨/분당 흉기 난동 피의자 : "(왜 범행 저질렀습니까?) ..."]
법정에서 이뤄진 최 씨에 대한 판사의 심문은 8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최 씨에 대한 심문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일단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와 신상공개 여부를 함께 검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SNS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 40여 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 글 게시자 중 18명을 실제로 검거했고, 붙잡힌 게시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는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붙잡힌 피의자 대부분은 경찰 조사에서 "심심해서 글을 올렸다" "관심을 받고 싶어 장난을 쳤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글이 전 국민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만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경찰은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온 지역 등에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장갑차 등도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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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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