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무더위 지속…온열질환 증가 ‘사망자 1명↑’
[앵커]
전국에 폭염 특보가 12일째 내려지면서 주말인 오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1명 더 늘어 올 들어 20명이 숨졌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폭염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오늘 폭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가 비추고 있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 거립니다.
주말이지만 날이 더운 탓인지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오늘 낮 최고기온을 보인 지역은 경기 양평으로 37.9도까지 올랐습니다.
그 외 지역도 살펴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35도가 넘는 지역인데요.
오전엔 강원 동해안 지역에 국한됐는데 오후에 들어서면서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 넓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빨간색은 30도가 넘는 곳인데,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붉은색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 경보도 열흘 넘게 내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폭염경보는 태백과 중부 산지를 제외한 강원 지역과 서울, 경기 충청과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서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운 날씨로 인해 온열 질환자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는데,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 질환자 수는 1,613명입니다.
지난해 대비해 500명 이상 많습니다.
사망자도 충북 지역에서 한 명 더 늘었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폭염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계속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열사병 등으로 신고된 온열 질환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3일인 그제 122명 늘었고, 4일인 어제는 88명 늘었습니다.
이런 폭염 상황에선 건강에 어느 때보다도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저녁이 됐다고 해서 농사일 등 야외작업을 하시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상생활기상지수를 보면요.
비닐하우스에서의 체감온도를 지역별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후 5시인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붉은색, 즉 '경고'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운 상태란 의미이고요.
저녁 7시 기준으로도 여전히 '주의'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의 단계도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장시간 밭일이나 혼자 작업 하는 건 삼가시고요.
수시로 물을 마시고, 이른 아침과 밤에만 일하더라도 역시 1시간에 최소 15분 정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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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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