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에도 잼버리 강행 배경은…대부분 잔류·관광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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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진행되는 '세계 잼버리'에 참가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대회 중단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탈하는 국가가 소수에 그치고 관광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하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탈하는 국가가 속속 나타나면서 세계 잼버리는 위기에 봉착한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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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다수 몰릴 'K-POP 콘서트'가 고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폭염 속에 진행되는 '세계 잼버리'에 참가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대회 중단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탈하는 국가가 소수에 그치고 관광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하면 된다는 이유에서다.
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브리핑을 열고 세계 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고 예정대로 오는 12일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한 조직위원회와 각국 대표단 회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탈하는 국가가 속속 나타나면서 세계 잼버리는 위기에 봉착한 모양새였다. 영국의 경우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영을 하기로 했고 미국 역시 이날 프로그램을 마친 후 영지를 벗어나기로 했다. 싱가포르도 이날 조기 퇴영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 외에 추가로 철수 의사를 밝힌 국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3개 참가국 중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를 제외한 150개 국가가 여전히 영내에 잔류하는 상태다. 김 장관은 "다른 국가의 철수 계획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데일 코베라 세계스카우트연맹 아태지역의장과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스카우트연맹 의장,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스카우트연맹 의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잔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알라야 사우디 의장의 경우 참가자들이 현재 잼버리에서 만족하고 있다며, 잼버리 종료 후에도 2주 더 한국에 머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도 잔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현재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기상청에 따르면 잼버리가 종료하는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의 낮 최고 기온이 34~35도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정상적인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전날 운영 중인 프로그램 현황을 보면 영내 프로그램은 에어컨 등 냉방 장치가 설치되고 활동량이 적은 3개만 운영 중이며 영외 프로그램도 7종, 지역연계 프로그램의 경우 29종만 참여 가능하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도 영외 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오후에 열리는 문화의 날에 'K-POP 콘서트'는 변수이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정이 'K-POP 콘서트'인데 해당 일정에 다수의 인원이 갑작스레 몰리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문화의 날 행사 안전에 대해서는 철저함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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