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떠나려던 벨기에 “정부 지원에 상황 좋아져 남는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퇴영을 결정한 가운데 당초 캠프를 떠나려던 벨기에 참가단이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퇴영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진 벨기에가 오후에 잔류를 통보했다. 벨기에 측은 정부의 지원이 계속 이어지면서 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해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 1200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를 파견했다. 현재까지 조직위에 공식적으로 퇴영을 통보한 국가는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다. 반면 벨기에와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스웨덴 등의 유럽 국가들은 잔류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영국은 이날 오전부터 철수를 시작해 오는 7일까지 4400여명의 대원들이 모두 새만금을 떠날 예정이다. 미국과 싱가포르도 6일에 야영장을 비울 예정이다.
앞서 5일 오전 벨기에의 조기 퇴영 고려 소식을 전해 들은 심민 임실군수는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 바로 떠나지 말고 대원들과 임실에 와서 머물다 가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프랑수아 봉땅 벨기에 대사의 부인은 한국 사람이다.
프랑수아 봉땅 벨기에 대사 부부는 지난 5월 임실치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개관식 참석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은 이를 계기로 심민 군수와 인연이 됐다고 한다.
그런데 벨기에 대사 부인이 5일 오후 3시쯤 심 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 지원이 계속 이뤄지고 현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잼버리에 잔류하기로 했다”며 “임실군의 배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심민 군수는 “벨기에와 인연이 있어 최대한 돕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했다”며 “남은 잼버리 기간 벨기에 대원들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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