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싱가포르 퇴소 결정...기로에 선 '잼버리'
■ 진행 : 한연희 앵커
■ 출연 : 황보혜경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도 조기 철수를 결정한 건데요, 잠시 뒤 조직위 측이 대회 강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회부 황보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이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싱가포르도 철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싱가포르 대회 참가단 60여 명이오늘 오후 2시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극심한 더위 등 악조건에 놓인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참가국 158개국 가운데 영국과 미국에 이어 공식적으로 철수가 확인된 세 번째 국가입니다. 앞서 YTN은 미국 대표단 1천2백여 명이 철수를 결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스카우트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기상과 현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오늘까지는 정규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내일 캠프장에서 철수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대회 철수를 통보한 데 이어미국과 싱가포르까지 이탈을 선언하면서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은 뒤숭숭한 분위기라는 전언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먼저 퇴소 결정을 한 나라가 영국입니다. 영국 대표단, 지금 서울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대표단 4천5백 명으로 규모가 가장 큰데요. 이미 새만금 영지에서는 철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호텔에서 머물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이미 도착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정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관내 한 호텔에 1천6백여 명이 묵기로 했고, 또 다른 호텔에도 1백여 명이 묵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참가 인원이 4천 명이 넘는 만큼 서울 강남구, 종로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여러 호텔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는 내일부터 강남구 호텔 1백여 개 객실에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묵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 보도들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조직위에 대회 중단을 권고했는데, 오늘 오전에 이와 관련해서 회의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에 브리핑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영국 철수 결정된뒤에 성명을 냈습니다. 사실상 대회 중단을 권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상당한 추가 자원을 투입해 폭염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장하면서 행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회의에열릴 회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요.
잠시 뒤에 나오게 되면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또 이와 관련해서 앞의 뉴스에서 속보로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를 하기도 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 공식입장을 냈고 윤석열 대통령이 잼버리 대회에서 한국의 산업과 문화, 또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회가 강행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잇단 참가국 줄퇴소로 잼버리 100년 역사상 최악의 행사라는 오명도 얻고 있는데요. 이런 파행 원인이 뭡니까?
[기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게 바로 폭염입니다. 새만금 영지는지난달 내린 장맛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스카우트 대원들이 생활하는 야영장 곳곳에서도 물웅덩이가 생겨 대원들이 장화를 신고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게다가 한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찜통더위 탓에 그늘조차 없는 간척지 현장에서 텐트만 치고 생활해야 하는 대원들은 불가마 같은 환경에 갇혀 버린 건데요.
[앵커]
지금 현장 그림이 나가고 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연신 부채질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이 때문에 온열 질환자가 수백 명 발생하면서 '오징어 게임', '생존 체험'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보도로 전해 드렸지만 코로나19 환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확진자는 70명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6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도 60대 환자가 심정지가 왔다고 신고됐지만 오인신고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날씨뿐만 아니라, 불량한 위생 상태나 식사도 문제가 제기됐는데. YTN으로도 관련 제보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화장실이나 탈의실 등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여러 차례 보도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화장실 이용을 아예 포기했다거나 또 물이 나오지 않아서 새벽까지 아예 씻지 못했다, 이런 대회 참가자들의 불만이 연이어 터져나왔습니다. 부실한 식사도 문제인데요. YTN으로 들어온 제보 사진도 보겠습니다. 어제 잼버리에서 제공한 아침, 점심 식사라면서 한 참가자가 YTN으로 제보한 사진인데요. 사진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빵과 과자 두 봉지, 식혜와 같은 것을 제공받았다고 하면서.
[앵커]
이게 간식이 아니라 식사로 제공이 됐다는 거죠?
[기자]
참가자 주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과자 두 봉지, 소시지 하나, 음료 한 캔이 전부입니다. 아침과 점심식사라고 하면서 어제 잼버리에서 제공했다는 건데요.
[앵커]
날씨는 어쩔 수 없지만 식사 제공이나 이런 문제는 미리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기자]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낳고 있습니다. 또 잼버리 영지 내부 병원의 치료 실태를 지적한 한 대원의 제보도 있었습니다. 온열 질환을 호소한 대원들, 화상을 입은 대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나가고 있는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기자]
지금 이 그림은 실내 리셉션장에 있는 모습인데요.
[앵커]
탁자 위에...
[기자]
지금 링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막식 직후에 2시간 반 정도 야외에서 개막식 행사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이 온열질환을 호소해서 영내 병원으로 이송돼야 됐지만 병원의 시설이 부족해서, 다 수용하지 못해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리셉션장,
[앵커]
식탁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인데요. 식탁 위에 환자들을 눕혀놓고 링거를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기자]
성인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잼버리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30대 남자는 개막식 첫날부터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보시는 것처럼 병원이 모두 수용할 수가 없는 처지라고 밝혔습니다. 또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제보자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그러면서 30대 성인 남성도 견디기 힘든 환경인데청소년들은 오죽하겠느냐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조직위원회의 대처도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화장실 부족이나 위생 불량 등의 문제가 계속 지적됐는데도 이를 한동안 내버려 뒀습니다. 보다 못한 서울시가 이동형 화장실 50개 동을 어제 긴급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조직위가 공식 석상에서 '스카우트 정신'을 언급하면서폭염이나 벌레 등의 문제를 마치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해 줄 발언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는 대신에다른 부처나 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모습도 비판을 받고 있고은. 참가자들은 또, 대원들은 얼음이 부족해 편의점 앞에서 긴줄을 서야 하는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머무는 센터에는에어컨이 설치돼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도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을 직접 찾아 현황을 점검했고요.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잼버리라는 게 야영을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하라고 부모님들이 보낸 건 아닐 텐데 그걸 두고 마치 열정페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좀 떠올리게 하는데 조직위 대처도 굉장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들렸는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 계획 정리해 볼까요.
[기자]
우선은 브리핑이 나오면 자세한 내용을 알겠지만 우선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69억 원의 예비비를 편성했습니다. 잼버리 대회 현지에 의료대책을 추가로 내놓겠다는 겁니다. 조직위 측은 이번에 투입된 예비비로 얼음 생수를 지급할 냉동탑차를 배치하고,급식 질 향상과 간식 추가 제공, 의료 물자 보급 등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 다음 주에는 전북 부안의 기온이 33~34도로 다소 낮아질 걸예상되고 있는데은. 이 때문에 공식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서 날씨 조건 등은 청소년 건강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잼버리대회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여전히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회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준비 부족에 따른 국제적 망신'이다이런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 곳이 세계잼버리 프레스센터입니다. 잠시 뒤에, 원래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3시에 이곳에서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3시 3분 35초를 지나고 있는데 아직까지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는 10시쯤에 브리핑을 통상적으로 해 왔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9시에 대표단 회의를 한 후10시쯤에 브리핑을 이어왔는데 오늘은 심각한 상황들, 또 잇단 참가국들의 철수, 이런 것들의 내용을 파악하느라 오후로 브리핑이 밀렸고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브리핑할 예정이었는데 관련해서 누가 브리핑을 할지도 계속해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창행 잼버리 사무총장도 역시 함께 나와서 관련 상황들,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이런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연일 우리나라 언론뿐만 아니라 이게 세계적인 행사다 보니까 세계에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또 국가적인 행사다 보니까 애초에 10시 반 여가부 차관이 브리핑을 하는 것에서 오후 3시 여가부 장관 브리핑으로 급이 높아졌는데 그 뒤에 조금 전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상황을 설명하는 걸로 변경됐다, 이런 소식까지 들어왔었는데요. 애초 3시로 예정돼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용을 조금 정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지.
[기자]
우선 세 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장에서 참가국들 가운데 일부 요구를 한 것처럼 대회를 아예 중단해야 한다, 혹은 대회를 규모를 축소하거나 조기에 종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세 가지 정도의 방향으로 거론이 되고 있고요. 다만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관련 프로그램을 더 추가하라고 지시한 만큼 대회를 아예 중단하는 방향은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중단보다는 축소 정도로 운영되지 않겠느냐,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 이미 퇴소한 나라 대표단들이 지금 어떻게 할지도 궁금한데. 조금 전에 설명을 해 주시기도 했지만 영국 대표단 같은 경우는 이미 새만금을 떠났고 이미 서울로 도착을 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대표단 가운데 일부는 오늘 오후 1시 정도에 용산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조기 철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에 대해서는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오후 5시쯤에도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할 것이라는 현장 취재진의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4500명이면 굉장히 많은 인원인데 숙소를 한 군데로 정하지 못했을 것 같고. 여러 군데 호텔을 구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용산구에만 확인된 호텔은 두 곳이고요. 또서울 강남구에도 내일 100여 객실을 예약하는 등 계속해서 수도권에 있는 호텔로 분산해서 이송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대표단 같은 경우는 미군기지로 이동을 한 거죠?
[기자]
캠프험프리스 기지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오늘까지는 관련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뒤에 내일 평택으로 이송할 거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미국 대표단은 아직은 철수를 한 건 아니고 내일 철수를 할 예정이고 내일 철수를 하면 평택에 있는 미군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런 말씀이죠? 싱가포르 대표단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싱가포르는 오후 2시에 철수를 결정했지만 아직 어디로 이송할 것이다, 이런 구체적인 계획은 전해지지 않고 있고요. 앞서 벨기에 대사관이 대형 숙박업소에...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입장했습니다.
잠시 뒤에 발표할 것 같은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안녕하십니까? 세계잼버리대회의 안전 관리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취한 조치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기존에 배치된 쿨링버스 130대 외에 104대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1124평 넓이의 그늘막과 캐노피 64동을 설치하였습니다. 의료인력과 관련해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행정지원 9명 등 총 60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18명, 서울대병원 11명을 비롯해 민간 대형병원에서도 의료인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한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오늘부터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하신 것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만나본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저한테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 충분하다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습니다. 민간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와 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주셨습니다. 2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다양한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민간의 노력과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잼버리 대회 운영일정과 관련해 오늘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그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입니다.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셨듯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는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체육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현숙 대회 공동조직위원장께서 설명하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새만금 세계잼버리 5일차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참가인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5일 0시 기준 참가 인원은 153개국, 4만 2593명입니다. 어제 운영한 프로그램은 기상 상황을 고려하여 영내 3종, 영외 7종, 지역 연계 29개를 운영하였고 전시 부스는 136개를 운영하였습니다. 정부의 여러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잼버리가 끝나는 날까지 새만금의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잼버리는 원래 계획대로 8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화장실 청소 문제는 총리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오늘 700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하고 화장실 청소 스케줄표를 만들어서 위생 상황을 점검하고 위생 상태가 항상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퇴영 국가에 대해서는 교통 등의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고 그다음에 잼버리 영지에 남아 있는 분들에게는 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의 지역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을 매우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른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문화 탐방 등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모든 스카우트 대원들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 지원하여 참가자들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스카우트 대원 철수와 관련해서는 조직위원회에서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최창행 / 새만금 세계잼버리 사무총장]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최창행입니다. 8월 4일 영국 BBC 보도를 통해 알려진 영국 스카우트 대원 철수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영국은 이번 제25회 세계 잼버리에 4400여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영국 대표단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영국 역시 출국 시까지 스카우터로서 서울에서 그들의 경험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카우터로서의 자유로운 결정을 인정하며 폭염 등의 사유로 끝까지 스카우터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전날 8월 4일부터 퇴영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국은 오늘, 내일, 모레 3회에 걸쳐서 퇴영하는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직위원회는 정부부처와 세계스카우트연맹,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함께 폭염으로부터 최대한 참가자들을 지키면서 안전한 잼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폭염 상황에서 온열환자를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냉동 탑차도 운영합니다. 야간에도 온열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클리닉 운영시간도 연장하고 의료인력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잼버리 시설을 매일 점검하고 신속히 정비하여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며 폭염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물품을 지급하고 실내 공간 마련 등으로 참가자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레까지 모든 영국 스카우트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같이 함께하는 참가자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문체부 관련자분들은 오늘 오시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인터뷰]
이곳은 병원이 아니고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EMR도 저희의 경험에 의한 EMR입니다. 우리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큰 돈을 들여서 EMR이 아니고 자원봉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고요. 본인 조직과 자원봉사자들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약간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대에 많은 환자가 몰리면 저희 입장에서는 빨리 환자를 처치해야 하는 것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인식표를 나눠줘서 플로어가 빨리 빠지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에서 혼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현재로서 저희는 사무총장님이 말씀하셨지만 개별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고 교통 등의 편의는 저희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아직 다른 나라들의 철수에 대해서는 정확히 들은 바는 없습니다.
[기자]
총 잔류 국가와 잔류 인원 수를 말씀해 주세요.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그게 쉽지 않죠. 두 나라니까 영국이 한 4400명 정도 되고 미국 숫자를 빼면 153개국 4만 2553명이니까 거기서 그 숫자를 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주 개별적인 마지막 숫자 DB까지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최창행 / 새만금 세계잼버리 사무총장]
영국은 말씀드린 대로 참가 대원하고 대회지도자가 절반이 오늘 퇴영을 하고 내일 절반이 퇴영을 하고 모레는 자원봉사가 영국에 출발하는 그런 일장이 되겠습니다. 미국은 1500명 정도 됩니다. 공동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4만 2593명에서 영국의 4600명하고 미국의 1500명 정도 더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앞으로 비 예보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야영하는 참가자들을 위해서...
[최창행 / 새만금 세계잼버리 사무총장]
잘 아시는 것처럼 장마는 끝났고요. 지난번에 보면 소나기가 시간당 30mm 와서 굉장히 많이 온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이런 폭염경보에서는 비가 어느 정도 내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에 지속적으로 비가 오면 대지 특성상 배수가 느려지지만 이렇게 마른 상태에서 어느 정도 소낙비가 오면 열도 식히고 오히려 온열환자 발생도 줄고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고요. 5월부터 6월 장마 전부 겪으면서 어떤 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잼버리 야영장은 대비를 해 왔습니다. 다만 슈퍼 엘니뇨로 아시는 것처럼 굉장히 8월 초순인데도 폭염에 놓여 있어서 여러 가지 야영활동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이고. 영내든 영외든 참가자 청소년들은 굉장히 즐거워하고 만족도가 62% 이상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도전하고 호연지기도 키우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교육의 장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청소년들이 이렇게 겪는 활동하고 다른, 잼버리 스카우트의 특성을 이해하면서 이들이 잘 즐기고 흥겹게 우정을 나누고 하는 정상적인 잼버리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굉장히 더운 날씨에 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입니다.
[앵커]
브리핑에 이어서 질의응답까지 간략하게 들어봤는데요. 사회부 황보혜경 기자와 내용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게 중단 없다, 대회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 이런 결정을 내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각국 대표단 오전 회의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앞서 브리핑에서도 보셨지만 당초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진행하기로 했던 브리핑이 격상돼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발표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잼버리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한 총리는 처음 지적된 것보다는 현장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오늘 0시 기준 참가 인원, 153개국으로 집계됐고 4만 2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이 가운데 영국 참가자 4400여 명 그리고 미국 참가자 1500여 명의 숫자가 빠진 것으로 보이고요. 나머지 철수 국가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고요.
[앵커]
영국 대표단 같은 경우에는 4일에 퇴영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조직위원장이 발표를 했고 모레까지 세 차례에 걸쳐 퇴영을 할 거다 이렇게 설명을 하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IST라고 해서 잼버리 자원봉사자들 먼저 오늘 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일과 모레까지 사흘에 걸쳐서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제 BBC에서 인원들이 모두 철수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대회는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것으로 생각을 하면 될까요?
[기자]
우선은 가장 많은 지적이 나왔던 화장실과 같은 청결 문제에 대해서 대책을 내놨는데요. 청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비스 인력 700여 명을 투입했다고 혔습니다. 또 청소 스케줄표를 만들어서 계속해서 청결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 온열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서 쿨링버스, 그늘막, 캐노피 등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설명했고요. 충분한 물과 냉동탑차도 추가 배치하겠다, 또 야간 클리닉도 운영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건 대회장 내에서 앞으로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설명을 한 거고 대회장 밖에서 새만금 이외의 지역에서의 문화활동도 만들겠다, 이런 취지의 설명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퇴영 국가에 대해서는 교통 지원 등에 나서고 남은 국가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긴급지시였던 한국의 문화, 산업 관련 프로그램 관련해서는 다른 지자체들과 협의를 해서 지역의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한국의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 영외, 말씀하신 것처럼 새만금 바깥 지역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와 관련해서는 교통 지원도 우리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하겠다, 이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던 새만큼 세계잼버리 관련해서 현장 브리핑 내용 지금까지 함께 보셨고요. 사회부 황보혜경 기자와 정리해봤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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