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컵대회 최다 우승 경신…통산 6번째 정상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역전승

[구미=뉴시스] 문성대 기자 = GS칼텍스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GS칼텍스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3-1(26-28 25-23 25-1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컵대회 2연패에 성공한 GS칼텍스는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머쥐어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또한 GS칼텍스는 조별리그에서 기업은행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유서연(22점)과 강소휘(21점)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권민지(15점)와 오세연(1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1세트를 가져오고도, 역전패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업은행 표승주(22점)와 육서영(15점), 최정민(13점), 김현정(10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업은행은 1세트 표승주와 김현정, 육서영의 활약을 앞세워 13-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유서연의 고공폭격으로 기업은행을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기선을 제압한 기업은행은 표승주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세트 후반 GS칼텍스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9-24로 뒤진 상황에서 유서연의 퀵오픈과 오세연, 권민지의 3연속 블로킹에 이어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25-2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민지의 퀵오픈에 이어 강소휘의 공격 실패를 틈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육서영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가져왔다.

육서영의 서브는 주심의 비디오판독 요청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혈투 끝에 1세트를 가져온 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에도 표승주와 육서영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열을 정비한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육서영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고,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소휘의 3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24-23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GS칼텍스는 3세트 9-8로 앞선 상황에서 오세연의 속공과 강소휘의 퀵오픈 등으로 7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20-10으로 달아나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기업은행보다 더 날카로운 공격과 견고한 수비로 격차를 벌렸다.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유서연의 4연속 득점 등이 나오면서 10-6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4세트 후반 20-11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기업은행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세트 막판 마지막 힘을 끌어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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