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예산 1000억원 사용처 의심…조사 필요"

이지현 2023. 8. 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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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000억원이 적절히 사용되었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다."

강민국 대변인은 "사실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며 "취임 첫해,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잼버리 지원 특별법까지 통과시켰다. 잼버리 유치에 앞장선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잼버리 유치와 관련 예산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고 전 정부의 역할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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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문재인 정부 전북도 추진 의혹 제기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000억원이 적절히 사용되었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새만금 잼버리가 개최되자마자 온열병 환자가 속출하는 등 부실 준비와 운영미숙이 지적받자 과거 준비사항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나란히 걷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강민국 대변인은 “사실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며 “취임 첫해,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잼버리 지원 특별법까지 통과시켰다. 잼버리 유치에 앞장선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잼버리 유치와 관련 예산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고 전 정부의 역할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큰 틀을 깨지 않은 채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행사 준비의 틀을 깨지 않은 채,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정부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했다”며 “2020년 7월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지금도 책임을 맡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는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급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지금까지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 왔다”고 강조한 부분과 맥을 같이한다. 이상민 장관은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안전·지방 총괄 부처인 행정안전부, 국방부를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스카우트연맹본부와 합심해 모든 잼버리 행사 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상황이다.

강 대변인은 “새만금 잼버리 유치 이전인 2016년 타당성 조사에서 배수 문제와 폭염문제가 이미 지적됐다”며 “당시 전북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무를 심겠다고 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없이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식으로 임기 내내 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문재인 정부와 잼버리 유치부터 행사 준비 및 운영의 중심에서 잼버리를 자신의 치적 알리기에 적극 활용했던 전북도 전현직 지사는 대체 무엇을 하였느냐고 물었다.

강 대변인은 “이러한 와중에서도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소속당 전현직 전북지사의 무책임한 작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등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적반하장식 새만금 잼버리 정쟁화’에 맞서 남은 일정 동안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또한 차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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