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에 시민들 불안…이시각 잠실역

[앵커]

서울 신림역에 이어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장갑차와 경찰 인력을 배치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실역에 나와있습니다.

경찰은 이곳 잠실역을 포함해 전국의 살인 예고지역에 장갑차와 순찰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잠시 뒤 윤희근 경찰청장은 잠실역을 방문해 순찰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자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광장이나 지하철역,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경찰관 1만 2천명을 투입합니다.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 요원도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청장은 대국민 담화문에서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 선별적으로 검문검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또 실제로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총기나 테이저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잠실역도 이른바 '살인 예고글'이 올라온 지역 중 하나인데요.

온라인 상에 수십건이 넘는 유사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온라인에는 이곳 잠실역을 포함해 부산 서면역과 성남 오리역 등을 지목한 '살인 예고글' 수십건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살인예고 게시글의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작성자 총 18명이 검거됐습니다.

구속된 신림역 살인예고글 작성자를 비롯해 한티역, 왕십리역 등에서 범행을 예고한 이들인데요.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니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살인 예고글 작성자에 대해서도 강력한 형사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역에서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흉기난동 #살인예고 #특별치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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