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잼버리 예정대로 진행한다…美·英 대표단은 오늘부터 퇴소
영국 대표단 3일에 걸쳐 퇴영
미국은 일정 마친 뒤 철수할 듯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오후 3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스카우트 잼버리 운영과 관련한 각국 대표단 회의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카우트 잼버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등 총 159개국 4만3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샤워장, 화장실 등 청결 문제가 뒤따라 참여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잼버리 대표단은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스카우트 잼버리를 찾은 영국 대표단은 4400명, 미국 대표단은 1500명, 싱가포르 대표단은 67명이다.
최창행 스카우트 잼버리 사무총장은 “영국은 오늘 참가대원가 지도자 절반이 퇴영하고 내일(6일) 나머지 절반, 모레(7일)는 자원봉사자들이 나간다”며 “미국 대표단은 오늘까지 예정된 활동을 마치고 철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카우트 잼버리를 주관하는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전날 영국 대표단이 철수 결정을 내리자 한국스카우트 연맹에 대회를 조기 종료하자는 제안을 전달했다.
이에 최 사무총장은 “스카우트 잼버리를 진행한 지 벌써 5일이 됐고 현 상황에서 큰 지장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본다”며 “참가자들의 영내·영외 활동 만족도가 62% 이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 스카우트 잼버리를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도전하면서 성장하는 교육의 장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는 영국과 미국 등 철수를 결정한 대표단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잔류하면서 스카우트 잼버리 일정을 소화하는 대표단들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새만금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의료 및 화장실 등 청소 인력도 확충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화장실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청소 시간표를 만들어 위생상황을 점검하고 유지하겠다”며 “영외 프로그램은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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