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서 칼부림 벌이겠다"…당근마켓 글 올린 30대 긴급체포
허경진 기자 2023. 8. 5. 16:14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5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에서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근마켓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인터넷 주소(IP)와 전화번호를 확인해 A씨를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의 집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A씨의 집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검토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근마켓은 해당 문제의 게시글은 8초만에 미노출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근마켓은 원래 글 작성자가 해당 글을 올리자 마자 캡처된 화면이 외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글을 올린 이용자는 영구 이용 제재됐다고 당근마켓은 밝혔습니다. 당근마켓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발빠른 공조를 통해 검거로 이어지면서 예견됐던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서울 강남역에 웬 장갑차? 경찰특공대 치안활동 보니
- [단독] 서이초 교사 업무수첩엔…"어머니, 그럼 아이가 뭘 하든 놔둬야 하나요"
- [깊이보기] '흉기난동 남의 일 아니다' 호신용품 구매·문의↑
- '방첩사 사칭' 징계 내용 보니…간부는 쏙 빼고 병사들만 감봉·근신
- "차를 보면 허세를 알 수 있습니다"…허세 지수 확인하기 [머니클라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