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펜하이머', 대사 전달력 떨어진다…왜?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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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가 국내 개봉하면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대사 전달력에 대한 불만이 속출할 수 있다.
이에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처스)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북미 개봉한 가운데 일부 관객들에게 대사가 듣기 힘들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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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가 국내 개봉하면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대사 전달력에 대한 불만이 속출할 수 있다. 다행히 한글 자막 버전으로 만나게 되겠지만, 이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연출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예술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을 터.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대부분의 영화 제작자 및 감독들이 “대사가 안 들린다”는 관객들의 지적이 나올 것을 우려해 믹싱 및 후시녹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현장감을 살리는 편을 택한다고 한다.
이에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처스)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북미 개봉한 가운데 일부 관객들에게 대사가 듣기 힘들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이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펜하이머’는 물론이고 내 영화 속 인물들의 대사를 듣기 힘든 이유는 내가 후반작업에서 배우들의 대사를 재녹음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놀란 감독은 “나는 배우들이 전체 촬영을 마치고 재녹음을 하는 것보다 주어진 촬영 시간에 집중해서 표현한 연기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원자 폭탄신으로 인해 캐릭터들의 일부 대사가 들리지 않으나, 배우들이 촬영 순간에 만들어낸 호흡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몇몇 사람들은 동의하지 못 하겠지만 나의 예술적 선택이자 그들의 권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놀란 감독이 후시녹음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얻은 배우들의 목소리가 영화의 극장 버전에 들어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그러면서 갈수록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내가 영화를 만들어 온 지난 15년 동안 그랬다. 특히 아이맥스 카메라는 더 좋아지고 있다. 또한 카메라 소음을 걸러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 할 수 없었던 상세한 장면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8월 15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국내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현재까지 4억 달러(한화로 5232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거두고 있다.
5일 영진위 집계 결과 ‘오펜하이머’의 실시간 예매율은 20.4%(오후 3시 기준)로 한국영화 ‘밀수’(24.3%)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한글 자막으로 보게 될 국내 관객들은 ‘오펜하이머’에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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