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일부 국가 철수에도 '대회 지속'

강인 2023. 8.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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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영국과 미국 등이 철수를 결정하며 대회 존속에 위기에 빠진 가운데 잼버리조직위원회는 행사 진행을 결정했다.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5일 오후 야영장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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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잼버리 연일 35도 달하는 폭염 이어져
영국, 미국, 싱가포르 새만금 야영장 철수 결정
나머지 150개국은 행사 지속 참여 의사 밝혀
5일 전북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국 야영지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영국과 미국 등이 철수를 결정하며 대회 존속에 위기에 빠진 가운데 잼버리조직위원회는 행사 진행을 결정했다.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5일 오후 야영장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카우트 각국 대표단 회의를 거친 결과다.

잼버리조직위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스카우트잼버리 대표단 회의 결과 행사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늘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해 위생 상태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겠다”라며 “퇴영 국가에 대해서는 교통 등을 지원하고 영외 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스카우트연맹은 성명을 통해 "새만금에 있는 잼버리 현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가장 많은 파견 규모이기에, 우리의 바람은 이것(철수 결정)이 전체적인 현장(야영장)의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고 철수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은 4500여명을 파견해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졌다.

이어 5일 미국(1000여명)과 싱가포르(60여명)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잼버리 현장은 술렁이는 모습이다.

영국은 5일부터 철수를 시작했고, 미국은 이날 프로그램을 이행한 뒤 밤부터 철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주요 국가들의 철수 결정에 행사 지속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5일 전북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조기 퇴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잼버리 철수 여부는 각국의 사정과 판단에 따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퇴영신청서를 제출한 뒤 야영장을 나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회의를 갖고 폭염과 철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철수를 결정한 3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33개국을 대표하는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태지역 의장은 "지난 며칠간 극심한 열기와 습기는 우리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에게 행사를 진행하는데 주어진 큰 당면 과제였다"며 "이런 상황들은 야외 행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 스카우트 연맹은 음식과 기반시설, 위생 관리와 같은 부분에서 다양한 방면을 개선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통제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받아들이고 잼버리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속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편 5일 기준 새만금 잼버리에는 참가신청자 158개국 4만3225명 중 153개국 4만2593명이 참여해 3개국이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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