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믿고 PS 도전했는데... LAA 4연패 수렁, 라이벌팀에 9실점 난타→오타니도 9회 만루서 삼진 '침묵'
에인절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경기 후반 실점을 이어가며 7-9로 패배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56승 55패(승률 0.505)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빠졌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인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경기, 4위 시애틀과는 2.5경기 차로 벌어지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전날 열린 경기에서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4이닝을 소화한 후 투구 과정에서 손과 손가락에 경련이 일어나 마운드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이에 이날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오타니는 ESPN 등을 통해 "(휴식은)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하루도 쉬고 싶지 않다. 나만 피곤한 게 아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3회에는 팀 대량득점에 발판이 되는 출루를 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초구 파울을 만든 뒤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에인절스는 C.J. 크론의 1타점 적시타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며 대거 4득점,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4회 말에는 2사 후 2루타를 터트리며 득점권 주자로 살아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후로는 침묵을 지켰다. 6회 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첫 타석과 비슷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오타니는 9회 말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3구 삼진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오타니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에인절스는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입단한 2018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이 기간 5할 승률 조차도 한 번도 없었다. 2010년대 이후 2014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침묵을 지켰다. 심지어 MVP 출신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2)이 함께했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올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오타니가 시즌 중 트레이드로 떠날 가능성도 전망됐다. 실제로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27일 "에인절스는 지난 이틀 동안 오타니에 대해 다양한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내부 검토 결과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올리토는 이적 후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최근 등판인 3일 애틀랜타전에서는 3⅔이닝 8피안타 3볼넷 9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 오타니가 손가락 이상으로 마운드에서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지올리토마저 무너지면 에인절스의 원동력도 사라지고 만다.
아직 시즌이 50경기 이상 남은 만큼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유지된다면 오타니는 끝내 에인절스에서 가을야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이적할 지도 모른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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