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잼버리 대표단 서울로…대체 프로그램 수행 예정
[앵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단 중 가장 규모가 큰 영국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무덥고 열악한 야영지를 벗어나 서울의 한 호텔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영국 참가자들은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용산역 인근의 한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제가 몇 시간 전부터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UK라고 적힌 옷을 입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 일부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대원들만 먼저 호텔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에게 언제 이 호텔에 도착했는지, 다른 대원들은 언제쯤 오는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답할 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잼버리 현장에 있는 영국 대원 중 일부는 낮 12시쯤 철수 절차를 마치고 서울로 출발했는데요.
거리나 교통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곳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영국 전체 참가인원 4,500여 명 중 일부가 이 호텔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영국 측이 이틀에 걸쳐 철수할 계획을 밝혔던 것을 고려하면 내일(5일)쯤 모든 대원이 잼버리 야영지에서 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은 이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가장 많은 청소년들을 파견했는데요.
야영지 활동은 무산됐지만 서울에 머무르며 대체 편성된 활동 프로그램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 측에 따르면 귀국일은 변경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당초 계획한 대로 잼버리 폐막 다음 날인 13일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대표단 숙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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