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마라톤 풀코스 도전 선언 "한살이라도 젊을 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기안84는 4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고 싶다”면서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결심했다.

기안84는 일사천리로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을 한 후 러닝용품 숍을 찾아 대회 참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마라톤 대회에 18번 참가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에게 쉴 새 없이 질문을 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 달 동안 금주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동공 확장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기안84는 깔맞춤으로 구매한 러닝복과 러닝화를 장작하고 러닝 크루와 한강 변 7.5km 코스 단체 달리기에 도전했다. 혼자 달리는 데 익숙했던 그는 “동족을 만난 느낌”이라면서 러닝 크루원과 함께 달리는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우중런’(빗속 달리기)에도 멈추지 않고 서로를 응원해 주는 러닝 크루를 ‘건전한 폭주족’에 비유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7.5km 코스를 완주하고 체력이 방전된 그는 얼음 컵에 맥주를 따라 마시며 열기를 식혔다. 달리기의 의미에 대해 묻자 기안84는 “웹툰 마감을 10년 가까이 했는데 러닝을 안 했다면 죽었을 수도 있다”며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을 때 어떻게든 운동을 하려고 시작한 게 달리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리기는 제 삶을 지탱했던 요소 중 하나다. 달리기라는 취미에 마침표를 찍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