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철저한 진상 규명"…5만 교원 폭염 속 집회

김예원 기자 2023. 8.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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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34도에 이르는 폭염 속 검은 옷을 입은 교원들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수많은 교사가 폭언 및 법적 고발 등에 노출돼 있다며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 등을 통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집회 참여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교사들의 집회는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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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추산 5만 명 집결…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일원화된 민원 창구 요구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인 9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 예정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도로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식 및 교사생존권을 위한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7.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체감온도 34도에 이르는 폭염 속 검은 옷을 입은 교원들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수많은 교사가 폭언 및 법적 고발 등에 노출돼 있다며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 등을 통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 일동은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앞 도로에서 '교사와 학생 교육권 확보를 위한 3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5만명(주최 측 추산)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2차 집회(집회 측 3만명 추산)보다 늘어난 수치다. 지방에서도 3000여명의 교사들이 버스 80여대를 대절해 상경했다.

집회 참여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법령 등에 의거한 지도엔 면책권을 부여하는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 교육활동 방해 없는 민원창구 마련 등도 요구했다.

서이초 교사 유가족도 이날 함께했다. 서이초 교사의 사촌오빠라고 밝힌 A씨는 "통제되지 않는 폭력적인 아이들, 시도 때도 없는 민원 전화로 인한 불안과 우려는 다른 학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동료 교사들의 피해 사례도 함께 조사해서 올바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교사들의 집회는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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