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잼버리 계속 진행···문제점 상당 부분 개선”

김창효 기자 2023. 8. 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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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시한 관광 프로그램 추가”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영외 프로그램을 늘려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5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각국 대표단 회의를 통해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며 “윤 대통령의 지시대로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는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퇴영을 결정한 가운데 델타 구역에 만들어졌던 자국 홍보관이 말끔하게 정리돼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한 총리는 또 샤워 시설이나 편의시설 불편 문제에 대해선 “불시에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부분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됐다”며 “참가자들도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의사 28명과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폭염 속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스카우트 대표단이 야영지에서 철수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조기 중단을 요청했다. 한편 필리핀·사우디·아르헨티나 대표단은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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